이전 글에서 배당평가모형을 공부하며 g = ROE * 유보율이라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배당평가모형 👈🏻설명 보러가기
이번 글에서는 왜 그러한 관계가 성립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의 영업을 통해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면, 이 이익에서 배당을 지급한 후, 남은 금액은 이익잉여금 계정에 누적되어 기업의 자본총액을 증가시킵니다.
📍이익잉여금: 기업의 손익거래에서 생긴 결과로서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거나 자본으로 대체되지 않고 남아있는 부분을 말합니다.
이 때 이익에서 배당을 지급하는 비율을 '배당성향(Payout Ratio)'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지급하지 않고 남긴 비율을 '유보율(Retention Rate)'이라고 합니다.
유보율 = 1 - 배당성향
그러므로 당기순이익이 100억 발생했고, 배당성향이 60%라고 한다면
유보율 = 40%
유보 금액 = 40억원
일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의 이익잉여금 증가액 또한 40억원이 됩니다.
이익잉여금은 자본의 한 계정이므로 이익잉여금이 증가하는만큼 자본총액도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유보율 = 40%, ROE = 10% 를 가정했을 때]
![](https://static.wixstatic.com/media/ba41bd_dd6224fae66a4ca58a02f28d80a09e3c~mv2.png/v1/fill/w_49,h_17,al_c,q_85,usm_0.66_1.00_0.01,blur_2,enc_auto/ba41bd_dd6224fae66a4ca58a02f28d80a09e3c~mv2.png)
기업의 ROE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다음 해의 당기순이익은 기초자본총액 * ROE 가 될 것입니다. (그림에서 나온 것과 같이 104억원)
FY1년말의 당기순이익이 100억원이었고, FY2년말의 당기순이익이 104억원으로 이익 증가율이 4%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은 ROE * 유보율 = 10% * 40% = 4% 와 같습니다.
공식의 의미? (Implication)
g = ROE * RR 라는 것은
1) ROE가 높을수록
2) RR이 높을수록
기업의 이익의 성장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선 1)은 기업이 기존의 순자산으로 더욱 높은 순이익을 달성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영업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기업이 자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자산의 증가 없이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2)의 경우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적게 배당하고 이익을 필요한 곳에 투자하기 위해서 유보해놓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성장을 위해 필요한 곳에 투자할 목적으로 자금을 유보하고 이로 인해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